면사가 생산업체들의 제값받기에도 불구하고 매기가 부진해 저가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23일 관련상가및 업계에 따르면 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그동안
악화된 경영을 호전시키기 위해 면방업체들은 출고가격을 규격에 따라
1백81.44kg당 2만원-4만원까지 출고가격을 인상했다.

그러나 상가에서는 매기가없어 고객유치를 위한 상인들의 판매경쟁이 치열,
코마사의 경우 40수가 1백81.44kg당 77만원선을 형성, 생산업체 출고가격인
80만원선보다 3만원선이 낮게 거래되고 있다.

코마 30수와 20수도 1백81.44kg당 68만원과 64만원선으로 생산업체
출고가격인 73만원과 70만원선보다 5만원과 6만원선이 낮게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카드사도 1백81.44kg당 출고가격이 10수가 55만원, 20수와 40수가 63만원과
7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상가에서는 이보다 낮은 선에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수입카드사도 상가에서 1백81.44kg당 10수가 48만원선, 20수가
50만원선, 30수가 59만원선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계절적으로 비수요기인데다 관련수요업계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이같은 약세권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