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은 고주파 통신장비의 핵심부품인 "SAW 필터(표면 탄성파 필터)"
를 개발, 양산에 들어간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SAW 필터"는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장비)용과 PCS
(개인휴대통신)용 두가지로 자체 성능 시험결과 주파수의 손실 정도를
나타내는 감쇄도 특성에서 현저히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고 LG는 설명했다.

"SAW 필터"는 무선통신장비에서 일정 주파수만을 통과시켜 혼선과 잡음을
방지하는 부품이며 특히 휴대폰은 물론 TRS무선기나 LAN장비 등 고급통신
기기에도 널리 사용된다.

현재 국내 필터 시장은 톰슨 후지츠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이번 국산화로 앞으로 5년간 1억달러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LG는 예상하고 있다.

LG는 "SAW 필터"의 초기생산물량을 월 30만개로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01년까지 3백억원을 추가로 투입, 월 생산규모를 1백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지국용 위성추적장치용 등으 SAW필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