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기아특수강을 비롯 본사 사옥및 시흥공장, 아시아자동차
광주공장(분할매각)등 총 3조1천억원의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

또 (주)기산등 7개사는 계열에서 분리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아자판 대전자판 기아인터트레이드등의 3사를 통폐합하고
프로농구 원년우승팀인 기아엔터프라이즈도 매각하는등 계열사를 28개사에서
13개사로 축소시키기로 했다.

인력감축부문에서도 임원을 30% 줄이기로 한데 이어 과장급이상 간부직
사원 4천여명 가운데 18%(약 7백명)를 감축키로 했다.

한승준 기아자동차 부회장은 이같은 내용을 주축으로 하는 자구계획을 21일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측에 제출했다.

계열에서 분리되는 회사는 (주)기산을 비롯해 기산의 계열사인 기산개발
기산엔지니어링 부기산업 삼안건설기술공사 기산상호신용금고 기영건설
등이다.

아시아자동차는 매각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광주공장 부지 26만평 가운데
생산라인이 가동중인 공장건물(8만6천평)만을 제외하고 전제 부지를 분할해
매각키로 했다.

기아그룹은 또 그룹내 용역인원 3천명을 내보내기로 했으며 하반기 전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과 격려금 등을 주지 않기로 했다.

기아는 이와 함께 재료비 축소등 다양한 내용의 실질적인 자구노력 계획을
제일은행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