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상사가 농수축산물 유통사업에 향후 5년간 1천5백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신규사업 진출을 대폭 확대한다.

유철웅해태상사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순 트레이딩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고부가가치사업 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사장은 특히 그룹의 주력사업인 식품사업을 중심으로 업스트림 및
다우스트림 사업부문을 심화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농수축산
부문의 유통사업<>종합 스낵사업<>식자재공급 사업<>인터넷 폰 기술도입등
정보통신 연관사업<>동양식품의 세계화사업 등을 꼽았다.

이중 유통사업의 경우 해태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오션 패밀리"라는
브랜드로 운영중인 수산물 유통점을 전국체인화 하는 한편 미국 일본 유
럽 등지에도 자체브랜드의 도매거점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과 인도 등 서남아지역에 새우가공 공장을 설
립하고 중국에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판매회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소
싱 및 판매거점을 구축키로 했다.

해태는 이밖에 이스라엘 보컬 텍사로부터 인터넷 폰 기술을 도입,국내
통신업체에 제공하는 등 정보통신연관사업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