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가 원자재인 핫코일과 아연가격의 상승을 반영, 흑관과 백관 등
강관가격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강관메이커들은 원가부담증가에 따른 채산성
확보를 위해 다음달중 강관가격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강관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국내 경기전체가 안좋은 상황이긴하나
핫코일 가격이 7월초에 6.4%정도 인상된데다 국제 아연가격이 연초대비
40%가량 높아져 원가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원가보전을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관메이커들은 인상폭을 아직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흑관과 백관
모두 8% 가량 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관메이커들은 이에앞서 지난 5월에도 핫코일 가격이 4.5%인상된데 따른
원가부담증가를 이유로 강관가격을 인상했었다.

< 이희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