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계가 회사내에 산재하는 각종 고급 정보를 데이터베이스
(DB)화해 이를 전사원이 공유토록 하는 "지식공유시스템"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등 주요 SI업체들은
최근 인트라넷 기반의 전사적 지식공유시스템을 잇따라 구축,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이시스템이 정보화시대 기업경쟁력 제고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앞으로 외부 기업을 상대로 지식공유시스템 구축사업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재 지식공유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인 업체는 <>삼성SDS가 "아리샘"
<>LG-EDS "인포센터" <>쌍용정보통신 "규장각" <>대우정보시스템
"엑스퍼트빌" 등이다.

또 현대정보기술은 이달 안으로 "윈독"이라는 이름의 지식공유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각 업체가 구축한 지식공유시스템은 신기술정보, 영업정보, 정부정책 소개,
국내외 업계동향, 경쟁사 활동내역, 법률정보등을 담고있으며 해당분야
사원이 보유 정보를 입력해 공유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터넷을 활용, 해외 출장중인 직원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내
"지식DB"를 검색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프로젝트 제안서작성 요령 및 구축방법등에 대한 직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축적, 다음 프로젝트에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느 직원이 우연히 들었던 프로젝트 수주 정보를 지식
공유시스템의 영업정보 코너에 등록, 프로젝트 수주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 시스템에 대한 일반 기업의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