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부도방지협약의 적용을 받게 되면서 그동안 기아가 펼쳐온
굵직굵직한 해외프로젝트의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아그룹은 이미 필리핀 독일 터키 등 세계 15곳에서 23만여대 규모의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연산 12만대), 러시아
기아발티카공장(연산 5만대), 중국 합작공장( " ) 등 대형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의 경우 기아그룹이 회생발판을 마련해줄
중요한 프로젝트로 꼽힌다.

기아그룹 관계자는 "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오히려 자금
조달 등 기업경영면에서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다"며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도 "기아의 해외사업은 대부분 자금투자가 완료돼 가은 상황인
데다 추가적인 자금수요가 적은 만큼 누가 하든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
이란 분석이다.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