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반기 정보산업 시장의 기상도는 "PC는 흐림" "시스템통합(SI)은
갬" "정보통신서비스는 화창"으로 전망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15일 오후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세미나를
열고 국내 정보통신 산업계의 전문가들이 참가, 올 한반기 정보산업의
분야별 경기 전망.

<>PC =올하반기 가정용과 기업용 시장은 각각 2.3%와 13.6% 감소하는
반면 행망용PC등 공공용 물량은 90%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 관수의 급증과 노트북PC의 약진으로 1백5만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나 극심한 경기침체가 PC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올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8%의 성장세에 그칠 전망이다.

<>워크스테이션 =상반기엔 1천3백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동기에
비해 3백% 성장이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반기 경기는 민수 제조업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전산시스템 도입이
주춤해짐에 따라 성장세는 상반기에 비해 한풀 꺽일 것으로 보인다.

<>중형컴퓨터 =상반기에 2천9백억원의 시장을 형성,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났으나 대부분 유닉스 중형 컴퓨터 업체의 목표에는 미달됐다.

하반기엔 경기침체로 저성장세를 이어간후 내년에 들어서면 시장경기가
회복될 전망이다.

<>SI(시스템통합) =상반기엔 공공부문 물량감고화 정보화 투자위축으로
2.4조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 상반기 대비 9% 성장에 머물렀다.

하반기엔 인천국제공항 의무사령부 소방본부 항공교통관제 종합물류망등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로 인한 공공부문 물량증대가 시장환경의 호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서비스 =PC통신 서비스는 가입자의 급격한 증가로 상반기에
30%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35%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인터넷 상거래 부문은 올해 29억원의 실적을 올리는데 이어 내년엔
94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W(소프트웨어) =지난해 전체 SW 산업매출의 90%를 차지한 수주형 SW
개발시장은 올 상반기에도 전체 시장을 주도했다.

하반기에도 금융.국방등 공공기관의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수주형 SW 개발이 활기를 띠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