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는 미국 GM사와 총 2천만달러 규모의 자동차용 에어컨 부품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부품은 GM사의 GMT360 트럭에 장착될 리어블로어유닛으로
한라공조는 2000년 7월부터 5년동안 캐나다현지법인을 통해 연간 27만대씩,
총 2천50만달러어치의 물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한라공조는 이에 앞서 GM사의 밴차종에 장착될 부품도 공급한 바 있어
이번 공급계약으로 이 회사에 총 1억4천5백만달러 상당의 에어컨 및 관련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라공조는 지난 1월 자동차 공조용 전품목에 걸쳐 미국의 3대 자동차회사
인 크라이슬러, 포드, GM이 요구하는 국제품질규격 QS9000 인증서를 획득
했으며 특히 GM사에는 에어컨, 히터 등 공조품 개발업체로 참여하고 있어
해외수출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라공조는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기계와 미 포드사가 지난 86년 합작
설립한 국내 최대의 공조회사(연매출 4천7백억원)로 89년엔엔 캐나다
현지법인을 설립, 포드 및 GM에 관련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