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요업종의 경기는 수출확대와 내수시장 회복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최근 한국경제,그 좌표와
진로세미나"에서 전자,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일반기계, 건설등
7대 주요업종의 하반기 경기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내수, 수출 모두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전자의 경우 수출이 엔화 강세와 D램 가격의 안정에 따라
지난해 동기대비 21.6% 늘어나고 내수는 정보통신기기의 수요증가로 9.5%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또 반도체는 반도체 가격안정에 힘입어 수출이 49%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신모델이 출시되는 자동차는 수출과 내수가 각각 15.5%, 5.8%씩 성장할
것으로 상의는 전망했다.

철강은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에 따른 건축경기 회복으로 내수물량이 9.2%
늘어나고 수출도 판재류 국제시황 활황의 영향으로 4.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의는 이와함께 화학이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12.3%, 26.8% 성장하는
호조를 띠고 일반기계업종은 내수 2.8%, 수출 8.9%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 역시 전년동기대비 40.4%(계약액 기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