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미국차의 시장점유율이 시장개방이후 처음으로
50%선을 넘어섰다.

14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미국차 판매는
2천4백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차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4%에서
51.5%로 크게 확대됐다.

미국차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고급차의 독일차와 스웨덴차 판매는 1천4백41대와
5백4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각각 30.5%와 50.1%가 감소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산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