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 예금을 편하게 인출할수 있으면서도 연 9~10%의 높은 금리를
받을수 있는 금융상품들이 이달 중순부터 나온다.

4단계 금리자유화에 따라 일부 시중은행들은 이미 상품개발을 완료, 9일
은행감독원에 승인을 요청했다.

<> 한미은행 스코어플러스통장 =수시입출금이면서 예금규모에 따라 금리를
차등지급한다.

금액별 이자율은 <>5백만원 미만 연3% <>5백만원이상 1천만원미만 연5%
<>1천만원이상 5천만원미만 연7% <>5천만원이상 연10%로 정해졌다.

예를 들어 5천5백만원을 예금하고 사흘뒤 1천만원을 찾고 닷새뒤에 다시
잔액을 모두 찾는다면 3일간 10%, 2일간 7%의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최저 가입금액, 월간 인출횟수, 이체횟수의 제한도 없으며
카드결제 계좌이체 공과금납부 등의 결제도 가능하다.

<> 국민은행 하이플러스통장 =한미은행과 마찬가지로 금액별로 이자를
차등지급한다.

그러나 잔액기준 1천만원의 최저금액제한이 있으며 금리는 5천만원이상의
예금에 대해 연 7~9%가 적용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당장 자세한 차등내역을 정하지않고 오는 15일께 시판일에
맞춰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연결계좌를 통한 인출횟수는 일정수준에서 제한된다.

<> 제일은행 일복리저축예금 =이자를 매월 최종잔액에 따라 월복리로
계산해준다.

따라서 확정금리상품은 아니나 연 9~10%에 육박하는 고금리가 제공될
전망이다.

은행측은 일정기간별로 시장실세금리에 연동된 금리를 고시할 방침이다.

최저금액제한은 1백만원.

신용카드 예금자동이체 급여이체 등이 제한되지만 은행창구를 통한 현금
인출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