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일본에 카메라를 대량 수출한다.

삼성항공은 9일 기술제휴를 맺고있는 미놀타에 일반필름용(35mm) 카메라
30만대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키로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1대당 약 1백달러로 예상되고있어 전체 수출금액은 3천만달러선이
될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상품인도시기는 아직 확정되지않았지만 올해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출되는 기종은 첨단기능을 갖춘 3배줌 카메라로 삼성항공이
미놀타에 카메라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항공은 그동안 미놀타의 제품을 수입, 삼성-미놀타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판매해왔다.

삼성측이 이같이 일본수출이 가능해진 것은 일본 카메라업체들이
일본내에서 시장이 급팽장하고있는 디지틀카메라를 비롯해 APS(선진촬영
시스템)등 차세대기종에 주력하면서 35mm 카메라에 대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