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무역업체인 카마(대표 유영)가 리투아니아에 1억달러어치 이상의
TV부품을 수출한다.

이회사는 최근 미국내 거래업체인 조일사를 통해 리투아니아의 TV생산
업체인 나이텔사와 TV 생산 및 부품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카마는 오는 10월께부터 부품 공급을 시작, 1차년도 12만세트
2차년도 25만세트를 수출하고 3차년도 부터는 매년 50만세트씩을 나이텔사에
공급, 현지에서 CKD 조립.생산하게 된다.

3차년도까지 총 수출물량은 약 1억2천만달러에 이르며 향후 30년간상호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한다는데 합의한 상태여서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나이텔은 리투아니아에서 석유 관련사업을 하면서 전자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뉴욕 지사(앰도르)를 통해 다양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카마사의 부품 대량공급으로 나이텔의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99년이후에는 카마 앰도르 조일등 3사가 공동으로 생산시스템등을
도입.관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컴퓨터 및 통신장비 생산계획에도 상호 긴밀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카마의 유사장은 "러시아에는 연간 4백만 세트의 TV수요가 있는 데비해
자체 생산능력은 1백만대에 불과하며 생산설비도 노후화돼 있어 향후
자동화 및 대량생산시스템 보급이 매우 유망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