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는 오는 99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나홋카한국공단에
들어오는 기업에 대해서는 부가세 법인세 관세 등을 감면해주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한.러 과학기술 정보교류센터를 설립, 러시아가 보유한
최첨단 과학기술정보 및 과학자 등의 현황을 파악해 국내기업과 연구기관에
제공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올레그스수예프 러시아 부총리는 8일
오전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제1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가진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지난92년 경제공동위 설치에 합의한 이후 5년만에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나홋카공단과 관련, 토지개발공사와 나홋카특구행정위원회가 전체
1백만평중 1단계로 우선 30만평을 개발, 99년부터 기업들의 입주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측은 전력 용수 등 외부기반시설을 설치하고 토지공사는
1백만평을 50년간 임차해 공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입주기업에는 이익을 낼때까지 부가세의 50%를 감면해주며 이익발생후에도
5년간 법인세를 전액면제한뒤 이후 3년간은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