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분야의 세계최고수준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가
처음으로 추진된다.

강봉균정보통신부장관은 8일 국회 통신과학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첨단기술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1백억원을 지원,
국내외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가 국제 공동연구사업에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통부는 국제공동연구사업을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원천기술 확보에
촛점을 맞춰 연구과제는 참여기관이 신청하는 자유공모방식으로 선정하고
대상분야도 정보통신관련분야로 정해 특별히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참여기관은 국내 연구기관이나 대학을 중심으로 하되 민간기업에게도
참여기회를 주고 외국에 대해서는 완전히 문호를 개방,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등의 첨단기술 보유기관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연구기간은 1-2년으로 하고 연구비는 전체연구비의 절반까지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

정통부는 국제공동연구사업에 대한 세부계획을 곧 확정지은뒤 늦어도
이달말부터 공모에 나서 다음달중에 지원대상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