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회사들의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경영분석을 강화, 부실징후가 예견
되는 기관을 조기에 발견할수 있도록 사전예방기능을 확충하겠다"

지난 5일 신용관리기금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중기(56) 이사장은 "금융시장
개방및 점진적인 업무영역 붕괴의 여파로 은행 등에 비해 자본금 규모와
공신력면에서 열세인 종합금융사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회사의 경영악화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미니금융회사들이 성장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제반
제도및 규제를 개선할수 있는 정책대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이사장은 또 "출연기관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사전 검사및 감독기능
을 강화하고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효율적인 처리방안을 마련, 예금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이사장은 최근 금융감독체제 개편과 관련 "신용관리기금이 통합예금보험
기구로 통합된다는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기금이 지난 14년간 예금보험업무를 수행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명실상부한 예금보험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