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개선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올해 처음으로 3백30억달러를
넘어섰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백33억2천만
달러로 전월(3백19억달러)보다 14억2천만달러, 지난해말(3백32억4천만달러)
보다는 8천만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반도체 석유화학제품등을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회복되면서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데다 해외자본 유입도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34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지난달에
9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8억8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