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홍콩 반환과 관련, 홍콩에서 퇴출하는 외자
계기업을 우리기업이 매수합병(M&A)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1일
정책자료를 통해 주장했다.

김의장은 "단기적으로 예상되는 홍콩 특수에 대비해 홍콩의 금융 증시 건설
등 서비스분야 진출을 강화하고 퇴출하는 외자계기업에 대한 M&A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업계는 면밀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경제적 기회로 활용해
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의장은 또 "대중화경제권과의 경제에 대비하기 위한 장기수출전략을 수립
하고 홍콩기업과 합작, 중국 동남아지역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특히 "중국에 대해 1백3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나라는 반환을 계기로 홍콩으로부터도 국제수지균형압력을 받을 수 있는만큼
적절한 통상외교전략을 수립,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