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로부터 사망보험금을 지급받은 보험가입자 가운데 3명중 1명은
교통사고 등 재해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26일 지난해 사망보험금을 지급한 1만2백9건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등 재해로 인한 사망이 3천5백83건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보유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비율은 95년 16.4%에서 96년에는 20.9%로
증가했다.

그동안 가장 큰 사망원인이 돼왔던 암사망은 전년보다 7백50건이 줄어든
2천2백21건(21.8%)으로 나타났으며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고혈압 등 순환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세번째로 많은 1천2백77건(12.5%)이었다.

연령별 사인은 고연령층은 질병사망, 저연령층은 재해사망률이 높았으며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30대가 전체 사인중 87.0%, 20대가 61.6%를
기록, 젊은층의 교통안전의식이 강화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