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디지털방식의 양방향 초고속 무선전송망
(LMDS)을 이용해 데이터 및 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양텔레콤은 24일 서울 종로5가에 있는 삼양그룹빌딩에서 양방향디지털
LMDS를 이용해 인터넷검색, 주문형비디오(VOD), 위성방송중계 등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

삼양측은 국내에서 LMDS기술을 이용한 멀티미디어서비스는
아날로그방식으로는 SK텔레콤등이 선보였으나 디지털방식은 이번이 처음이
라고 설명했다.

삼양텔레콤은 이번 시연회에서 삼양빌딩이 LMDS실험국에서 전파를 발사
해 종묘앞 버스정보시스템 관제센터에서 전파를 수신, 인터넷을 검색하고
주문형비디오를 즐길수 있음을 보여줬다.

삼양은 미국 휴렛팩커드사와 공동개발한 디지털 LMDS장비를 사용하고
올해초 정보통신부로부터 할당받은 27 및 31GHz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했다.

한편 삼양텔레콤은 아날로그 LMDS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으며 이방식으로 케이블 TV전송망사업 참여를 추진중이다.

또 국내 중소기업인 건인과 공동으로 디지털세트톱박스를 개발, 데이터
영상은 물론 음성도 주고 받을수 있는 멀티미디어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