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투어링과 기아 프라이드왜건에 이어 대우자동차가 누비라왜
건을 출시하면서 국내 왜건형 승용차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우는 19일 다용도의 실용성을 갖춘 누비라왜건 "스패건(Spagon)"을 개
발,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패건은 정통 왜건의 중후함과 뛰어난 승차감 안전도를 갖췄으며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과 화물적재공간을 확보,실용성을 극대화시킨게 장점이
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대우는 이 차를 월간 2천대이상씩 판매해 국내 왜건시장을 석권한다는 계
획이다.

스패건의 시판가격은 1.5DOHC가 8백89만원,1.8DOHC가 9백98만원이다.

이에앞서 현대는 지난 95년말부터 아반떼왜건(투어링)을 출시,왜건형 시
장의 문을 열었으며 기아는 지난해초 프라이드왜건의 시판에 나섰다.

기아는 오는 7월에 크레도스왜건형인 파크타운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
어서 국내 완성차3사간 왜건시장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시장에서 RV(레저용차량)의 비율은 올들어서도
꾸준히 증가해 6월현재 10%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출퇴근용외에 레저
용으로도 장점을 갖고 있는 왜건형시장은 급속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
다.

<정종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