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게임CD롬을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LG소프트는 최근 편의점 체인인 LG25와 게임타이틀 공급계약을 체결,
서울.중부권 2백85개 LG25매장에서 컴퓨터 게임CD롬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으로 시장상황을 봐가며 매장을 전국 4백18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인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스톤엑스"를 비롯
"인터스테이트76" "다크레인" 등의 인기게임을 우선적으로 공급한 뒤 점차
취급품목을 전제품군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통경로 조기 정착을 위해 서울 용산등의 전문 게임타이틀
매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한편 이번 편의점 판매는 게임 구입을 위해서는 전문매장을 찾아야하는
불편함이 게임시장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편의점이
게임타이틀의 새로운 유통경로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앞으로 LG25뿐 아니라 다른 편의점업체에도 게임타이틀을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우리도 미국이나
일본처럼 편의점 등과 같은 일반경로를 통한 소프트웨어 유통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