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이집트) = 김낙훈 기자 ]

LG그룹이 오는 2천년까지 중동.아프리카지역에 총2억5천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이 지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전자의 이진영 이집트법인(LGEEG) 사장은 18일(한국시간) 현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집트 신산업 단지내 25만평의 부지에 2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TV외에 냉장고 세탁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며
"이 지역을 아프리카시장 공략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북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5천만달러를 투자해
가전제품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법인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LG는 북아프리카를 아프리카.중동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위해 두바이 제다 카이로 요하네스버그 등에 운영중인
지사를 크게 확대, 오는 2000년까지 20개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고급신상품을 선호하는 중동인의 특성을 감안, <>스타상품 창출
<>스포츠 마케팅 강화 <>전략적 광고 집행 <>대형 세미나 후원 등의 현지
밀착경영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LG전자 현지법인은 올해 중동.아프리카지역에서 6억달러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00년엔 이를 15억달러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 전략광고에 2천5백만달러를 투자, "LG"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