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오는 2000년 국내에서 5조5천6백억원,해외에서 6천8백억원
등 총매출 6조2천4백억원을 달성하고 "효율" "인간" "고객"을 중시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장기비전을 확정했다.

현대정공은 18일 향후 3년간을 회사의 성장단계에 있어 "다각화 자기
혁신기"로 규정하고 오는 2000년까지 설비투자 1조8천9백억원,기술투자 2천
8백70억원 등 과감한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정공은 "다각화 안정기"에 접어드는 2001년부터는
본격적인 전문경영인(CEO)체제와 함께 제품별 최고기술시대를 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업부문별로는 우선 차량의 경우 미국에 자동차 기술연구센터를 설립
하고 유럽 자동차 설계회사에도 자본참여를 하는 방법으로 기술습득에 전
력할 방침이다.

또 중국에 조립생산공장과 판매회사를 신설키로 했다.

공작기계 역시 동구권 공작기계업체를 인수,현지생산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며 철도차량은 미국의 GM EMD사 등과의 기술협력관계를 전략적 제휴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플랜트 환경설비 등을 미래형 첨단사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해갈 방침이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