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미디어가 국내 최초로 차세대 오디오 매체인 미니디스크(MD)의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15일 새한미디어는 월50만개 생산설비를 갖춘 인천사업장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1백63억원을 투자, 월 1백50만개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D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오디오테이프를 대체할 차세대 첨단 디지털
방식의 광디스크로 2.5인치의 작은 크기여서 휴대하기가 편리하다.

또 플라스틱 카트리지형태로 내부 디스크를 감싸고 있어 외부충격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새한은 녹음 재생이 가능한 R-MD(Recordable MD)와 이미 녹음이 돼있는
P-MD(Pre-Recorded MD)등 2종류를 생산, 시판한다.

일본에서는 데크형 워크맨형 카오디오용 등 다양한 형태의 MD플레이어가
보급돼 있어 MD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MD의 주요시장인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은 연간수요가 지난해 3천만개,
97년 6천만개, 98년 1억2천만개, 99년 2억개 등으로 큰 폭의 신장이 예상돼
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새한미디어는 국내최초로 MD를 수출, 전세계 MD시장의 22%까지 시장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