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이 차세대 문짝으로 각광받고 있는 SMC도어를 본격 생산한다.

거평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포스코켐은 10일 전주에서 SMC도어 전용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갖고 연간 15만세트의 문틀및 문짝 생산에 들어갔다.

SMC도어란 섬유강화 신소재를 얇은 판으로 만든뒤 이를 여러장 붙여 만든
첨단 소재 문짝이다.

포스코켐은 지난해 중순부터 PVC제품을 생산하던 기존 전주공장중 일부
라인을 통해 SMC도어 시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시장 반응이 좋아 지난해말
총 50억원을 투입, SMC도어 전용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었다.

거평 관계자는 "SMC도어는 나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보호에도
기여할뿐 아니라 뒤틀리거나 색상이 변하는등 기존 PVC도어가 가졌던 단점도
보완됐다"며 "특히 내수성과 내부식성이 뛰어나며 충격강도도 우수해 파손
되거나 긁히지 않는 반영구적인 첨단제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나승렬 거평그룹 회장, 염태섭 포스코켐 사장을
비롯, 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