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부문의 무역역조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0일 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화장품을 제외한 완제 의약품과 제약원료,
위생용품 등의 수입액이 지난 86년 1억7천9백9만달러에서 96년
11억9백90만달러로 만 10년만에 6.2배로 늘어났다.

그러나 수출실적은 86년 9천1백96만달러에서 4억7천9만달러로 5.1배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86년 8천7백13만달러였던 의약품 부문 무역역조액이 96년에는
6억3천9백81만달러로 7.3배로 확대됐다.

더욱이 올들어 지난 1.4분기 수출액은 크게 줄어든 반면 수입액은 증가해
무역역조 폭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4분기중 화장품을 제외한 국산 의약품류의 수출액은 6천4백41만달러
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4백55만달러에 비해 13.7% 감소했다.

반면에 수입액은 2억9천8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2억6천5백54만달러보다
2천4백54만달러(9.2%)가 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