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시대가 열림에 따라 올하반기부터 PC모니터도
와이드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초부터 24인치 와이드PC모니터의
예약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삼보컴퓨터도 3.4분기를 목표로 와이드 모니터
그래픽카드(VGA카드)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PC와 와이드TV 영상회의시스템을 모두 갖춘 새로운 개념의
"텔레PC"와 함께 16대 9 비율의 24인치 와이드모니터를 내놓았다.

이회사는 또 앞으로 PC의 오락기능이 강조될 것으로 보고 도트피치(화소
간격)0.57mm인 와이드모니터의 해상도를 0.26mm수준으로 높인 고기능의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삼보컴퓨터도 90만원대 이하의 도트피치 0.39mm급 와이드 모니터의 도입
을 추진중이다.

이회사는 이와함께 문자도 선명하게 볼수 있는 VGA카드용 칩셋을 개발중
이며 거실에 설치해도 어울리도록 가전개념의 디자인을 도입키로했다.

한편 필립스 소니 히타치등의 선진업체들은 도트피치 0.39 급 와이드
모니터의 개발을 끝내고 올가을 컴덱스쇼에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와이드모니터는 DVD롬 드라이브의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
지고 DVD롬 타이틀의 출시가 홍수를 이룰 연말께부터 수요가 본격 일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도트피치는 작을수록 선명하며 TV가 0.57mm,저가형 PC모니터가 0.39mm,
전문가용의 고화질 모니터가 0.25mm 수준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