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창립 47주년을 맞아 10~14일 교보문고에서 "그림으로 보는
저축생활 반세기전"및 "한국은행 간행물 전시회"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지난 5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저축관련 만평 포스터 50여점및
각종 조사연구자료 통계자료 홍보자료 등이 전시된다.

<> 50년대 =전후복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필승저축운동 복채저금제도
현물저축 등 갖가지 저축증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GNP)은 70달러수준.

<> 60년대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근대화와 자립경제기반을 다지기 위한
자발적인 민간저축운동이 전개됐다.

한편으론 사치성 소비재 거래나 각종 허가때 자립저축 가입을 의무화한
강제저축제도도 시행됐다.

<> 70년대 ="저축증대에 관한 법률" 제정(70년)으로 저축운동이 강제저축
에서 자율저축으로 전환됐다.

또 근로자 재산형성저축 가계당좌예금제도 등 가계저축 증대를 위한
예금제도가 개발됐다.

<> 80년대 =경제성장과 물가안정하에서 저축이 투자를 상회했고 무역흑자도
상당기간 지속됐다.

저축기능도 개발재원보다는 안정된 미래를 보장하는 수단으로 옮겨갔다.

<> 90년대 =과소비와 경기침체 등으로 국제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저축운동도 과거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는 복고풍과 기로에선 우리경제를
다시한번 절약하자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