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중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1억달러대로 줄어들고 하반기이후에는
소폭의 무역수지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6일 재정경제원이 작성한 "최근의 수출입동향및 전망"자료에 따르면
6월중 무역수지 적자는 아무리 많아도 2억달러를 넘지않을 것이며 반도
체등 수출주력상품의 교역조건이 더욱 호전되면 적자규모는 지난 95년
12월(1억7천만달러)이후 월간단위로는 최저수준인 1억달러대에 머물것
이라고 예상했다.

재경원은 그 근거로 <>올들어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5개월째 감소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수출통계 마감월인 6월은 전통적으로 무역수지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는 점등을 들었다.

재경원은 하반기이후에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뚜렸해져 올상반기 경상
수지 적자액이 1백10억달러 안팎에 달한다해도 하반기중 적자가 50억달
러수준에 머물러 연간으로 경상적자를 1백60억달러 선에서 방어할 수 있
다고 분석했다.

재경원은 <>전반적인 수출여건 호전과 함께 <>경기불황장기화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수입신용장 내도액이 4~5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
원화환율의 실세반영으로 국산품의 대외경쟁력 회복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엔화강세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한편 지난 5월중의 경상수지 적자는 10억달러수준으로 작년 5월(15억
9천만달러)이나 지난 4월(17억1천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
망했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