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1천억원 규모의 체신금융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키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전자등 주요 SI업체들은
요소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거 끌어들이는등 컨소시엄 구성 작업을
마무리 했다.

LG-EDS는 국내 처음으로 금융업무에 분산처리시스템을 도입한 광주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한국형 금융시스템을 도입
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또 보험분야 시스템구축 노하우를 쌓아온 교보정보통신을 컨소시엄에
끌어들이는 한편 응용 소프트웨어(SW)개발을 위해 신한정보시스템등 중소
SW업체를 다수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쌍용정보통신 기아정보시스템 동양시스템하우스등 3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 컨소시엄에서 현대전자는 프로젝트 종합 관리를 담당하고 쌍용은 정보계
(관리업무분야)분야를,기아는 분산처리시스템 구축을, 동양은 보험관련
분야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의 경우 중소기업만 컨소시엄에 참여시키기로 하고 인터넷관련
SI전문업체인 두산정보통신을 포함, 10여개 중견 SW업체와 협의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는 이들 3개 컨소시엄과 한국IBM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