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륨비소반도체 전문업체인 씨티아이반도체가 이달부터 미국 직수출에
나섰다.

이회사 관계자는 5일 "미국의 퀄컴사로 부터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에 쓰이는 반도체칩의 품질을 인증받아 미국 시장에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씨티아이반도체는 그동안 해외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낮아 미국의 합작선
인 레이시온을 통해 CDMA용 갈륨비소반도체칩을 미국업체에 공급해왔다.

씨티아이반도체는 월2백만개 가량의 반도체칩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에
직수출에 나섬에따라 수출채산성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또 CDMA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퀄컴사와 개발단계에서 제품의
성능 및 품질검사등에 관한 업무협의를 직접 벌일수 있어 품질의 안정성을
높일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추가 생산을 추진중인 파워앰프와 드라이브앰프 등 부
가가치 높은 품목의 수출여건도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이회사는 최근 품질과 공정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ISO9002 인증을 받
았으며 불량률 100PPM에 도전하고 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