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 아크리스 한신코아등 경영위기에 빠진 백화점들이 비용줄이기와
매출늘리기를 통한 회사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미도파백화점은 4~7일까지 메트로미도파 청량리점 춘천점 상계점등의
순서로 노사결의대회를 열어 임금동결을 결의하고있다.

과장급이상 간부사원들은 상여금 1백%와 연월차수당등을 반납키로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11일을 시작으로 전 점포에서 노는날없이 연중무휴
영업에 들어가기로했다.

미도파 관계자는 "4개 점포의 평일 총매출액이 14억선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4백억원정도의 추가 매출을 올릴수있다"고 밝혔다.

진로그룹 계열의 아크리스백화점은 과장급 간부사원 중심으로 비용최소
화와 영업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영업및 관리부서 12명의 간부사원들을 차출, "회사살리기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하고 매주 3회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있다.

이 팀의 결정에따라 관리부서 사원들이 상품배송 카트수거 주차대행등
영업지원활동에 나서고있다.

이 팀은 또 재기를 노린다는 의미로 "파이팅세일"이란 이름을 내걸고
10~19일까지 바겐세일을 실시키로 전격 결정했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신코아백화점도 5일 재무 건설 유통등 5개
본부의 팀장및 과장급 사원 9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사원동요를
막고 협력업체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본격 나서고있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