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창투 신보창투 한국기술투자 등
창업투자회사들이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하는등 투자업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창업투자 여건이 좋아진데다 투자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소극적인 융자업무가 아닌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창업투자는 올하반기부터 모험투자를 본격화하기로 하고 오는 7월쯤
기존 투자조합과 에인절(개인투자자)을 결합한 형태의 투자클럽을 처음으로
결성키로 했다.

이회사의 최상관사장은 "주로 개인투자자들로 50억원 규모의 1호조합을
구성해 하반기중 10여개 유망 창업.중소업체에 투자한후 매년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투자는 은행 증권사 투신사 종금사등 기관투자가와 함께 6월말
까지 2백억원 규모의 "KTIC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신보창업투자도 새경영체제를 맞음에 따라 최근 사내 기업지원부를 투자
2팀으로 조직 개편하고 대전사무소를 새로 개설,업종별 전문투자 전략으로
창업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무한기술투자 동부창투 한라창투 드원창투등도 창투조합 결성을
추진중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