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운전자나 화물운송 업체에 화물 위치와 물량을 알려주고 화주에게
필요한 차량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종합 물류정보망이 내년부터 상용
서비스된다.

건설교통부는 2일 올 연초부터 서울과 과천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중인
화물차량 위치추적 서비스 대상 차량을 연말까지 현행 20대에서 1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종합 물류정보망은 첨단화물운송(CVO)시스템, 전자문서교환
(EDI)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화물차량의 물류비절감
에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물류정보망의 핵심인 CVO시스템은 차량의 현재 위치, 화물의 종류및 양
등의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리얼타임으로 파악,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효율적인 차량관리와 배차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건교부는 지난해말부터 물류업체인 한국배송을 대상으로 서울과 과천지역을
운행하는 화물차량 20대에 화물차량 추적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공차율이 30%에서 15%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