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제조 유통등 과거 호황기를 누렸던 분야의 업체들이 유망 미래사업인
정보통신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잇따라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어 관심.

셰프라인 금광 미래와사람등 중소업체들이 인터넷 시장에 신규 진출키로
결정한데 이어 올들어 정보통신시장에 뛰어든 신원 신세계등 그룹사들도
인터넷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주방용품 전문업체인 셰프라인은 최근 한국PC통신으로부터 T1급 국제
회선을 임대, 오는 7월부터 일반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계정 및
전용선서비스등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인터넷 팩스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는 것.

의류업체인 미래와사람도 최근 "미래넷"을 별도법인으로 설립, 오는
10월께 인터넷 웹환경을 기반으로 한 원격 교육서비스 사업에 나설 예정.

신한다이아몬드의 계열사인 금광은 미국 인터넷팩스 전문업체인
팩스어웨이사와 제휴, 최근 경인지역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팩스 서비스에
나선데 이어 오는 9월께 해외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등 인터넷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신원그룹은 지난해 설립한 시스템통합 전문업체인 신원I&C의 이름을
올해초 신원정보시스템으로 바꾸고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의 인터넷 쇼핑
시스템을 구축하는등 인터넷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신세계 그룹도 지난4월 자산 1백5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 전문업체인
"신세계 I&C"를 별도 자회사로 설립, 유통사업과 인터넷을 결합한 가상
홈쇼핑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이 새로운 황금광맥으로 알려지면서 신규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며 "올해 국내 인터넷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