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이 우크라이나공화국에 설립한 연산 30만회선 규모의 대용량 교환기
합작공장인 "드니프로-대우"가 준공돼 본격적이 가동에 들어갔다.

유기범 대우통신 사장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페트로브스크시에서 이성해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과 우크라이나 나자렌코 수상 후토리 통신부장관
필킨 드니프로-대우사장 등 3백명의 관계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합작공장은 대우통신과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장비업체인 DMBP사가 지난해
7월 각각 50%의 지분으로 1천만달러를 투자해 설립됐다.

공장은 대지 6백명 건평 2천8백평 규모로 앞으로 10년동안 총 3백만 회선의
대용량 교환기를 생산,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폴란드 루마니다 등
동유럽국가에 수출을 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정부는 전화 보급율이 인구 1백명당 17.5명으로 열악한 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99년까지 2백만회선을 증설, 통신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공장 준공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이번 공장 준공에 앞서 지난 95년 우즈벡공화국에 연산 20만회선
규모의 "알로카대우"를 설립했으며 벨로루시공화국 미얀바 인도 등에도 추가
합작공장을 세워 연간 1백만회선 이상의 교환기 수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