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에 대한 보험감독원의 경영평가에서 대한재보험이 최고등급인
AA를 받아 3년연속 최우수 손보사로 선정됐다.

또 삼성화재는 A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한등급 떨어진 반면 동양은 14개
손보사중 유일하게 한단계 올라 A등급을 받았다.

보감원은 28일 손보사 96회계연도(96년4월~97년3월)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재보만이 AA등급을 받았으며 A등급은 삼성 동양 LG등 3개사라고 밝혔다.

또 B등급은 동부 현대 제일 대한 신동아 국제 쌍용 등 7개사였으며 최하
등급인 C등급은 해동 한보 대보 등 3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감원은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손보사의 공격적 경영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와 증시침체에 따른 자산운용 수익율 하락으로 각 손보사의 종합평점이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재보가 최고등급을 받은데는 대외적 신인도와 원수사 출재 등의 부작용도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삼성은 성장성 생산성 안정성 공공성 등에서는
모두 최고등급을 받았으나 사업비 증가로 순사업비율이 크게 높아져 수익성
에서 C등급을 받아 종합등급이 한단계 떨어졌다.

반면 동양은 경영혁신과 내실경영에 따른 사업비 절감과 손해율 감소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94년 C등급에서 이번에 A등급으로 올라서
주목됐다.

한편 전반적인 경영여건의 악화로 14개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백65억원 줄어든 5백62억원에 그쳤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