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이 중앙생명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28일 중앙생명은 주총을 열고 선경계열사인 유공의 김한기 감사(이사급)와
김우평 금융팀장(부장)을 상무와 이사로 전격 영입했다.

중앙생명측은 "이날 영입된 임원들은 유공의 대리점들로 대주주로 있는
한국석유(17.42%) 한국급유(17.41%) 안국상사(17.35%) 등 3개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선경측은 이에 대해 "중앙생명이 조만간 유공의 계열사로 공식 편입될 것
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올해중 정식으로 지분을 인수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선경은 공정위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7월께 지분 인수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져 현대 LG 등 다른 대그룹들의 생보업 진출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신한생명(대표 유성근)도 정기주총을 열어 고웅실 김영무 상무를
전무로 각각 승진, 선임했다.

또 권희덕 송형주 이사는 상무, 정태무 이사대우는 이사, 문재화 김태영
부장은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명현 상무는 유임됐으며 김기동 전무는 퇴임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