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공화(대표 정구용)가 일본 부품메이커를 따돌리고 다이하
쓰자동차에 엔진부품인 오일 프레셔스위치를 수출한다.

이회사는 현대자동차의 협력사 해외시장 개척지원에 힘입어 지난 2월 오일
프레셔스위치 프로토 샘플 2천4백개를 선적한데 이어 이달부터 월 4만개씩수
출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스위치는 올한해동안 약 5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다이하쓰의 주력차종인
무브 옵티 미제트등의 완성차라인에서 직접 조립된다.

수출을 추진해온 오윤헌기획팀장은 "1년6개월여 동안 일본의 도까이리까사
제품과 각종 비교테스트 시장크레임 조사등에서 경쟁한 끝에 설계 개발능력
등을 평가받아 납품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공화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일본내 다른 자동차부품의 수출도 추진하고
수출시장또한 동남아지역으로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다이하쓰는 도요타 계열의 경차메이커로 일본 자동차업체중 부품공급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화는 엔진부품등을 생산해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에 두루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3백7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5백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