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의 97세계경쟁력보고서는 95년까지 공동으로 조사를 벌여 왔던 IMD와
결별을 선언한 이래 WEF가 독자적으로 발표한 두번째 보고서이다.

이번 보고서는 시장개방 정부부문 금융시장발전 사회간접자본 기술력
기업경영수준 노동시장유연성 사법기관수준등 8개부문 1백55개 항목에 걸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이를 위해 WEF는 전세계 58개국의 정부기관 국제기관 교육기관 기업인등을
상대로 설문지를 배포했으며 이중 3천여장을 회수해 이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WEF 조사는 경제성장력과 향후 5~10년간의 예상성과에 초점을 맞췄으며
투자매력도에 높은 비중을 둔게 특징이다.

올해는 특히 국가경쟁력순위보고서 외 경영자조사, 외국인직접투자와
경쟁력, 환경과 경쟁력, 정보기술수준과 경쟁력등 별도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거시경제측면뿐만 아니라 특정 산업이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성있는 세계경쟁력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또 조사대상국가수가 지난해 49개국에서 베트남 짐바브웨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등 4개국을 추가해 53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들 국가는 전세계 생산 무역 투자의 95%를 차지하고 있어 조사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함께 노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