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형 TV에 사용되는 두께 3mm의 초박형 평면 스피커가 국내에서
상용화된다.

삼성전기는 영국 뉴트랜스듀서사와 초박형 스피커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
올 하반기부터 이제품의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제품에 비해 두께가 1/10(3mm)에 불과하지만 대형 스피커
수준의 음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가로.세로 5cm크기에서부터 가로.세로 10m까지의 초대형 스피커에
모두 적용할수 있을 정도로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수 있다.

탄소 섬유를 소재로 한 이 스피커는 표면밀도와 크기 등 물리적인 특성을
조합해 최적의 진동모드를 갖도록 설계됐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현재 노트북 PC등에 사용되는 스피커는 원뿔 타입으로 두께는 30mm정도다.

특히 이보다 스피커를 얇게 만들 경우 음질이 크게 떨어져 스피커의
최소 두께는 30mm로 인식돼 왔다.

신기술 스피커는 초박형 노트북PC에서부터 벽걸이형TV, 실외용 대형광고판
등에 응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