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 델리 근교에 2000년까지 2억달러를 단독 투자, 대규모
가전복합생산단지를 조성한다.

LG전자는 우선 올해 6천만달러를 투자, 우타 프레디쉬주의 그레이터
노이다공단 5만평부지에 컬러TV와 냉장고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가전복합생산단지인 LGEIL(LG인도전자)을 건설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98년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LGEIL은 연산 25만대의 컬러TV와 12만대의
세탁기, 9만대의 에어컨 등을 각각 생산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1억4천만달러를 투입, 컬러TV
1백70만대, 냉장고 90만대, 세탁기 45만대, 에어컨 35만대 등의 생산라인을
신설 또는 증설하는 2차 투자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동 첫해인 내년에 8천만달러,오는 2000년에는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대규모 가전복합단지 건설을 통해 다양한 전기 전자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한편 2000년까지 3천개 이상의 딜러망을 확보,
제품판매를 위한 체계적인 판매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델리 캘커타 뭄바이 뱅갈로르등 4대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브랜드홍보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오는 2005년에는
매출을 16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