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 전문업체인 서전(대표 육동창)이 기존 제품에 비해 훨씬 가볍고
탄력이 좋은 순티타늄 소재 안경테를 개발했다.

서전은 1년여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티타늄은 가벼우면서도 탄력성이 뛰어난 금속이지만 소재 특성상 정밀용접과
도금처리가 까다로워 지금까지 순티타늄 안경테의 개발에 성공한 업체는
전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서전은 이 안경테의 양산을 위해 약 10억원어치의 특수 용접및 도금설비를
일본에 발주해놓고 있다.

오는 6월중 이 설비가 정읍공장에 설치되면 시험생산과 테스트를 거쳐
올 연말께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레이" 브랜드로 세계시장에서 유명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서전은 순티타늄 안경테를 앞세워 내년에는 수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육사장은 "그동안 국내외 경쟁업체들의 기술력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이번
순티타늄 안경테 개발로 다시 한번 제품의 차별화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