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기어를 별도로 가공하지 않고도 직접 변속기(트랜스미션)
의 기어클러치를 생산할수 있는 "냉간치형(기어)단조공법"을 독일 일본에
이어 3번째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5년간 모두 1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공법은 단조후 기어를 추가로
깎아내야 하는 기존 열간 단조공법과 달리 상온에서 정교한 금형으로 한번에
찍어내는 신공법이다.

이 공정을 통해 생산된 트랜스미션은 변속감이 30% 향상됐으며 충격강도도
30% 좋아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기존 공법이 평균 5천개의 기어부품을 생산할 때마다 금형을 교체해야
하는데 반해 이 공법은 10만개를 찍을때까지 금형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연간 15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