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산 전기면도기와 소다회에 대해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다.

재정경제원은 16일 일본 독일 네덜란드 중국산 남성용 전기면도기에 대해
지난해 12월20일부터 소급, 오는 2001년 12월19일까지 5년간 23.14~34.59%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8.51~32.04%의 수출가격인상을 제의한 일본의 마쓰시다와 산요,
독일의 브라운, 네덜란드의 필립스, 중국의 마쓰시다만보와 필립스중국 등
6개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덤핑방지관세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산 소다회에 대해서는 지난 93년 12월31일부터 지난해 12월30일까지
시행된 덤핑방지관세 부과및 수출물량 축소약속을 종료시킬 경우 국내산업
피해가 재발될 것으로 예상돼 17일부터 오는 2000년 5월16일까지 3년간
23.43%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출가격을 16.7~19.0% 인상하기로 한 중화하북진출구공사와
중국화공건설총공사에 대해서는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와함께 불가리아 및 러시아산 소다회에 대해서도 지난 1월24일
부터 소급, 오는 2000년 1월23일까지 3년간 15.69~16.94%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