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대회 전산시스템구축 사업이 시스템통합(SI)업계의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 99년 동계아시안게임,
2002년 월드컵대회 및 부산아시안게임등 우리나라에서 국제 스포츠대회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업계가 스포츠SI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이벤트성 단기 사업이면서도
프로젝트 규모가 크다는 점.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의 경우 쌍용정보통신은 SI 및 SW개발 부문에서만
총 20억원에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이나 월드컵대회의 경우 대회 규모가 최고
5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의 최대 관심은 2002년 월드컵대회.

대회규모가 워낙 큰데다 전세계를 상대로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 때문이다.

이에따라 주요 SI업체는 월드컵대회를 겨냥,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스포츠SI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고있는 업체는 쌍용정보통신.

이 회사는 이번 동아시안게임을 비롯,86아시안게임 88올림픽게임 97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등 국제스포츠대회 SI사업을 거의 "독식", 우리 실정에
맞는 스포츠SI기술을 축적해왔다.

쌍용은 2002년 월드컵대회 SI사업도 자신하고 있다.

또 전국체전 SI사업을 추진해온 삼성SDS가 2002년 월드컵대회를 겨냥,
솔루션 확보에 나섰으며 코오롱정보통신도 스포츠관련 멀티미디어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밖에도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한국IBM등도 미국 프랑스등의 스포츠
SI사업 벤치마킹에 나서는등 2002년 특수를 대비하고 있다.

<부산=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