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백엔당 7백65원선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
행진을 거듭하고있다.

15일 동경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한때 1백15엔대로
급락, 엔화당 원화의 환율은 7백66원대에 도달했다.
이는 95년11월10일(7백65원50전)이후 1년7개월만에 처음이다.

원.엔환율이 이처럼 급등세를 보이고있는 것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빠른
속도로 절하되고있는 반면 원화는 안정적인 보합세를 유지하고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의 환율은 매매기준율인 8백93원10전보다
다소 낮은 8백92원선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