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한국가스공사가 턴키방식으로 발주했던
강원권 액화천연가스(LNG) 주배관공사의 적격업체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강원권 주배관망공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주계약자가 돼 삼환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쌍용건설 (주)한양 등과 함께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 설계 기자재
구매 감리업무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맡고 시공은 건설회사에서 나누어 수행
한다.

이 공사는 오는 99년 11월까지 경기, 강원도계에서 원주~횡성~홍천~춘천공급
기지를 잇는 직경 30인치 배관 1백12km 및 공급기지 6개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금액은 1천2백56억원이다.

엔지니어링업체가 LNG 주배관공사의 주계약자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엔지니어링업체의 설계를 근간으로 구매 공사 성능보장에 대한 관리를 명확히
하고 분리발주에 의한 간접비 2중부담을 방지할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정착
시킬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서 경쟁업체보다 높은 입찰가격을
제시했는데 기본설계의 우수성과 남부권 가스배관망 설계용역 수행실적,
그리고 설계 구매 시공을 총괄하는 사업관리능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시장개방에 따른 외국업체와의 경쟁에
대비, 고도의 턴키수행능력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